"남-북한 문화교류 적극 추진토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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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노태우 대통령은 24일 문공부의 새해 업무보고를 받고『민족통일의 기반을 조성하는데는 우선 남북한간 문화적 동질성의 회복이 선행되어야 하므로 이질성극복을 위한 남-북한간 문화교류를 적극 추진하라』고 말하고 정부와 민간단체가 참여하는 남-북 문화교류협의체 구성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또『정부는 지난날의 언론정책에 대한 깊은 반성을 토대로 시대상황의 변화에 맞는 새로운 대 언론관계를 정립해야 할 것』이라며『언론의 정부에 대한 건전한 비판은 적극 수용해 정책에 반영하되 간혹 언론이 부정확한 보도로 국민의 오해를 초래하는 경우에는 온당한 방법과 절차에 따라 즉각 시정노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문예진흥정책은 2000년대의 한국이 중산층 중심의 사회가 된다는 점을 전제로 투자와 노력을 기울여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문화부를 조속히 신설, 발족시키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23일 오후 교통부의 업무보고를 받고『지금 선진국에서는 뉴욕∼서울간의 거리를 2시간대에 비행할 수 있는 오리엔트 익스프레스라는 초음속비행기를 개발중이고 서울∼부산간을 2시간 이내에 주행할 수 있는 초고속열차가 실용화 단계에 있다』고 지적, 『우리도 국민소득 1만 달러 시대에 맞는 수송체계를 갖추기 위해 지금부터 구체적인 검토를 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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