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 다 차리자 끼는 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정부는 23일 평민당에서 민생치안특별위원회를 설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정부가 하고 있는 일에 뒤늦게 뛰어들어 무얼 어떻게 하겠다는 거냐』며 심기가 불편한 표정.
정부의 한 당국자는『강력범들이 날뛸 때는 가만히 있다가 정부·여당이 대책을 발표하니까 이제서야 나서는 저의가 의심스럽다』며 『다 차린 밥상에 끼어 드는 격』이라고 비아냥.
다른 당국자는『민생치안을 내세워 정부 일에 감 놓아라 배 놓아라 하는 것은 정치적인 제스처에 불과하다』며『야당의원들은 불법집회에 참석하지나 않았으면 좋겠다』고 냉소적으로 비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