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미문화원·지검에 대학생들 화염병 던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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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광주=위성운기자】조선대·전남대생 2백30여 명이 18일 오후1시30분∼2시 사이 광주미문화원·광주지방검찰청을 차례로 습격, 화염병, 돌을 던져 승용차 1대와 건물 유리창 13장을 깨고 달아나다 2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이날 오후 1시30분쯤 전남대생 30여 명이 화염병 20여 개를 던지며 광주 미문화원을 기습, 문화원 앞마당에 세워둔 서울0 외0104호 문화원 승용차 유리창 2장과 건물유리창 10장이 깨지고 지붕과 건물벽 일부가 그을었다.
이날 학생들은 그랜드호텔 옆 골목에서 화염병을 던지며 몰려갔는데 이운규군(23·교육학과4년) 등 2명이 지붕위에 올라가 「노태우·전두환 처단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5분간 시외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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