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이용승객 크게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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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지하철 인구가 폭증하고 있다. 19일 서울지하철공사 집계에 따르면 올 들어 16일까지 하루평균 이용승객은 2백99만여 명으로 지난해 하루평균 2백55만명보다 44만명(17.3%)이, 가장 가까운 시기인 지난해 12월의 하루평균 2백85만8천명에 비해서는 13만2천명(4.6%)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숫자는 지하철 1량이 하루 4천1백53명을 실어 나른 셈이 돼 동경 2천5백 명, 모스크바 2천3백 명, 파리 1천5백 명, 뉴욕 4백 명에 비해 10.38∼2.76배나 많은 세계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지하철인구가 이처럼 나날이 폭증하는 것은 지난 한햇 동안 서울시내 자동차가 87년에 비해 23%나 급증, 80만대 선에 육박해 시내 곳곳이 심각한 교통체증 몸살을 앓고 있는데다가 상경지방민수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지하철공사 측은 분석하고 있다.
지하철공사는 올 수송목표를 하루2백73만 명으로 잡았다가 이 같은 급증추세로 3백만 명 선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보고 전동차 추가 증차 등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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