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인사 깊이 관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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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은행감독원장시절 「금융계의 황제」니 「은행가의 대부」로 통하던 이원조씨 (현민정당의원) 에 대한 검찰수사가 구체화되면서 금융계는 그 불똥이 자기 발등에 떨어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들.
특히 검찰에 접수된 진정서에는 감독원장 재임 중 그가 은행장 및 임원인사에 깊숙이 관여하면서 뇌물을 받았다는 내용이 있어 각 금융기관 고위 인사들 사이에는 긴장감이 도는 분위기.
또 이씨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면 자연 부실기업정리과정이 집중적으로 파헤쳐질 것이란 전제아래 정부와 은행사이에서 실무총책을 맡았던 그가 부실기업문제에 대해 얼마나 소신 있는 답변을 하느냐에 관심이 쏠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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