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 3일 연휴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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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구정을 연휴로 하기로 방침을 세운 정부는 구정 앞 뒷날을 공휴일로 정해 3일연휴로 하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 중이다.
총무처의 한 당국자는 17일 『구정 때 일제히 귀성하는 우리 관습에 비추어 볼 때 날로 심각해지는 교통문제 등을 감안, 구정 앞 뒷날을 쉬도록 하는 3일 연휴가 국민 편의를 위해 바람직하다』며 『현재 실시중인 여론조사가 19일 끝나면 여론의 향방을 보아 이같이 결정 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이 구정 3일연휴가실시 될 경우 금년 구정(2월6일)은 바로 앞날이 일요일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3일연휴가 되며 본격적인 3일연휴제는 내년부터 실시하게 된다.
정부는 또 「민속의 날」로 되어있는 구정의 명칭을 「설날」, 혹은 다른 이름으로 바꾸는 문제와 공휴일이 일요일과 겹칠 경우 다음날을 휴무일로 지정하는 문제를 여론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확정, 오는 26일 국무회의에서 관공서 공휴일에 관한 규정을 고쳐 공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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