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 돈 대출미끼|소개비 3천만원 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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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서울지검남부지청 특수부심동섭검사는 18일 보험회사로부터 싼 이자로 돈을 대출받게 해주겠다며 3천4백만원을 받은 검?신문특집국차장 송간직씨 (42)를 특경가법 (알선수재)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송씨의 부탁을 받아 담보물의 감정가격을 높게 책정해주고 사례비 2백50만원을 받은 한국감정평가원 북부지점 배석수씨 (49·공인감정사)를 감정 및 평가에 관한법률 위반혐의로 입건, 수사중이다.
검찰은 또 달아난 감정원직원 김홍섭씨 (38)를 수배하는 한편 제일생명보험 정모대리 등 2명이 송씨에게 기업대출을 해주면서 뇌물을 받은 협의를 잡고 수사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송씨는 ?우회 광명시지부사무총장으로 있던 지난 86년4월 김모씨 (39)에게 『보험회사 돈을 싼 이자로 대출받게 해 주겠다』며 소개비조로 3천4백만원을 받은 뒤 정대리 등에게 커미션을 주고 2억5천만원을 대출받게 해 주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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