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무게 654kg짜리 슈퍼한우|농진청서 육종에 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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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소사육마리수가 즐어 들어 농촌에서 소사육기반이 무너질 우려가 많은 가운데 한우와 프랑스에서 도입한 육우샤로레를 교잡한 육용한우육종에 성공해 관심을 끌고 있다.
농촌진흥축산시험장육우과(과장 이근상) 연구팀이 개발한 신종 육용한우는 성장이 한우보다 훨씬 빨라 l8개월짜리의 경우 한우가 4백20kg인데 반해 교잡우는 6백54kg으로 55.7%(2백35kg)나 체중이 더 나간다는 것.
농촌진흥청은 지난 78년부터 이 같은 한우개량사업에 착수, 현재 4대 교잡우가 탄생, 육성이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신종 육용한우는 또 풀 등 조사료를 먹였을 때 하루 늘어나는 몸무게가 0.94kg으로 한우(0.48kg)보다 2배나 되고 고기가 나오는 지육률도 62.6%로 한우보다 2.7%포인트가 높으며 이밖에 성질도 온순해 한우나 기타 교잡우보다 각종 능력비교평가에서 우수한 것으로 입증됐다.
농촌진흥청은 현재 경기강화군을 한우육용화 개량사업시범지구로 지정, 7백1가구 축산농가에서 1만1천7백8마리의 교잡우를 육성했는데 육성사업을 계속 9대 교잡우가 나올 때부터 본격적으로 전국축산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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