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위 첫 비공개 본회의|우리측제의 수락 한반도 긴장완화 논의한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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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제445차 군사정전위 본회담이 17일 정전협정 이후 처음으로 비공개리에 열렸다.
9일 『보도진과 일반인의 참관없이 긴장완화를 위한 의제를 토의하자 는 우리측 제의를 공산측이 수락함으로써 이날 오전11시부터 2시간동안 열린 회담에서 양측은 긴장완화와 관련한 구체적 의제선정에 따른 각자의 입장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군관계자는 『이날 회담에서는 어떠한 결론을 내리지 않고 상호입장의 개진만이 있었다』고 밝혔는데 이같이 비공개 회담후 회의내용을 함구하고 의제조차 공개하지 않은 것은 처음이며 최근의 남북긴장완화 움직임과 관련, 주목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최근의 빈번한 남북교류에 따른 군사적 충돌방지 대책 등이 진지하게 논의된 것으로 관측하고 있으며 팀스피리트훈련에 북한측의 참관, 비무장지대 내의 중화기 철수 등을 우리측이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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