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급가치 조차 없다"

○…공화당은 노태우 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 내용이 알맹이가 없고 오히려 국회 쪽에 책임을 미루는 듯한 언급들을 했다며 실망을 표시.
김종필 총재는 이날 청구동 자택에서 TV를 통해 회견을 지켜보았으나 언급을 하지 않았는데 한 측근은 『언급할 거리조차 없는 것 아니냐』며 야3당 총재회담이나 총재회견을 통해 구체적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설명.
김용채 총무는 『국민적 관심사인 중간평가·5공 청산·광주문제 등에 대해 구체적 언급도 없고 지자제도 국회로 떠넘기고 있는 인상』이라며 『한 나라 대통령으로서 분명한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혹평했고, 조용직 대변인은 『환부는 곪고있는데 처방은 막연한 정부합동기자회견에 불과하다』고 촌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