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남 FM방송|남한부조리·모순 등 풍자극 곁들여 편성|청소년에 은연중 북한체제 선전 노린 듯

북한의 「평양인민 FM방송」전파가 충청도 일대 등 남한의 중부지방까지 잡혀 청소년 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정부가 다각적으로 검토하고있다.
관계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금년1월1일 개설된 FM음악방송을 주파수 92·5와 105·2㎒, 출력10㎾로 매일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5시까지 8시간씩 각각 평양과 개성에서 송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 FM은 청소년취향의 클래식 등 음악방송이 90%를 점하고 있으나 남한사회의 부조리·모순 등을 내용으로 하는 풍자극도 곁들여 편성, 은연중 북한체제선전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평양 FM방송이 잡히기 시작한 지난1일 밤부터 중고생 등 젊은층의 청취가 늘어나고 있는것과 관련, 관계당국에선 평양FM방송의 성격이나 대남 파급효과 등을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