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공 핵심 수사 미리 각본 짰다 "구설수"|TK사단 로비설 파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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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민정당은 5공 핵심인사들의 구속을 둘러싸고 검찰에 앞서 당쪽에서 이런저런 얘기가 먼저 나와 『당정간에 사전에 각본을 짜서 수사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대두하자 5공비리 수사에 대해 일체 함구키로 결정.
특히 지난주 이원조 의원에 대한 검찰의 수사착수설이 당쪽에서 흘러나왔다가 다시 거둬들여진 것을 놓고 『TK사단이 엄청난 로비를 했다더라』는 소문과 함께 「각본론」이 입증되는듯 하자 입조심하기로 결정한 듯.
한 당직자는 『정치자금과 관련된 부분은 수사치 않기로 결정된 것 아니냐』고 이의원에대한 수사가 없을 것임을 암시하고 대신 장세동전안기부장에 대해서는 『두고보자』고 여운.
한편 민정당을 대표해 김중권 사무차장과 정순덕 경남도지부장은 구속중인 이학봉 의원을 서울구치소로 지난 13일 면회갔는데 『자신의 신변문제에 대해 전혀 언급을 하지 않더라』고 김차장이 전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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