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록씨 "회견내용 잘못 보도"|산케이 "본인 이의제기 없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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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최경록 전 주일대사는 11일 일본군을 강화해 아시아의 방파제가 돼야한다는 내용의 일 산케이신문과의 회견기사 (본보11일자참조)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자 지난 연말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 등을 만나 얘기한 것은 사실이나 기고한 적이 없으며 보도된 내용 중 많은 부분이 내가 말한 적이 없고 또 내가 말한 상당부분도 잘못 보도됐다고 해명했다.
최씨는 『내정간섭운운, 일본군강화촉구운운,「히로히토」의 유감표명으로 한국인의 대일감정이 봄눈 녹듯 운운하는 부분은 말한 일이 없거나 왜곡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씨는 『육군참모총장·교통장관 등의 공직과 주영·주일대사 등 20여년간 외교관생활을 해온 내가 그런 지각없는 말을 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산케이지 「오타」 (대전명언) 서울지국장은 『지난해 12월24일 최전대사 자택에서 회견한 것을 정리해 보도했다』고 기고문이 아님을 해명하고 『그러나 보도내용은 최전 대사가 말한 그대로이며 11일 오후 최씨 자택으로 찾아가 보도된 신문내용을 보여주었으나 최전대사는 아무런 이의제기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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