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시간 연착 KAL기 안내 제대로 안해 소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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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10일 오후 5시쯤 김포공항 국제선 신청사 대한항공 카운터에는 프랑크푸르트를 떠나 서울로 오던 906변 3백66명 탑승객의 가족들이 몰러와 15시간이나 도착이 지연되는 이유를 물었으나 대한항공 측이 무조건 『이유는 모른다』로 일관하면서 사고 발생. 사실을 은폐하려해 가족들이 항의하는 소동.
10일 오후 4시 서울도착 예정이던 906편은 10일 오전6시 중간기착지인 앵커리지공항의 유도로에서 UA사의 비행기와 접촉, 인명피해 없이 오른쪽 날개 끝만 1m가량 부서지는 사고를 입었던 것.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출영객들은『사건발생시간이 오전 6시였으면 그때부터 정확한 사고내용을 공개, 가족들의 불필요한 염려를 막는 것이 옳았다』며 대한항공 측의 「무조건 쉬쉬」를 힐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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