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포철합작사 3년째 흑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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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포정제철이 현지합작으로 미국에 설립한 UPI사가 지난해 6억달러를 상회하는 매출액과 함께 3천2백50만달러의 세전순이익을 기록, 포철의 서력을 미국에서도 과시.
UPI사는 지난 86년 포철과 미국의 USX사(전US스틸)가 각각 1억4천5백만달러씩 출자, 설립한회사로 조업 첫해부터 흑자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전년도 이익의 2배가 넘는 괄목할 신장을 이루어 관련업계를 놀라게 했다.
이는 포철의 최신예 설비및 공정기법과 미국USX사의 선진철강기술및 경험이 이상적으로 융화된 결과로 특히 한국적인 가족적 노사관계의 정립이 성장의 밑바탕이 된 것.
특히 USX사가 87년 6개월간의 사상 최장기간 파업으로 10억달러의 손해를 보는 진통을 겪고있을때 UPI사는 파업을 거부, 3년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신기록을 수립한 것에 대해 미국에서는 동양적 노사관계의 승리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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