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유학생 3백여명 중국 떠나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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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북경·AFP=연합】아프리카학생들에 대한 중국인들의 인종차별에 항의, 북경의 어학학교에서 지난 4일부터 수업을 거부해왔던 아프리카 유학생 약3백명은 자신들이 중국을 떠나 다른 곳에서 학업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아프리카 학생들의 한대변인은 『중국인들은 아직 외국인들을 받아들일 태세가 되어 있지않다』고 비난하면서 자신들은 지난6일 모임을 갖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아프리카 유학생들이 아프리카통일기구(OAU)와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유네스코)에 도움을 요청할 것이며 북경에 있는 아프리카 대사관들과 유네스코 사무소에 대표들을 보내 자신들이 다른 나라로 이동하는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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