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위는 5일 올해 일부학교의 무인기계경비·당직제 시범 실시를 비롯, 사립교원명예 퇴직제 도입, 강북학교 시설개선, 컴퓨터, 난방개선 등을 골자로 하는 올해 사업계휙을 확정했다.
소요예산은 총 7천4백억원.
무인 당직제는 기존의 교원 당직제가 수업에 지장을 주는 등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시내 1천여개교 중 우선 23개교를 경비전문업체에 맡겨 경비·당직업무를 전담케 하고 공립학교교원에게만 실시돼온 명예 퇴직제를 사립교원까지 확대 실시키로 했다.
시교위는 또 교육과정개편에 따라 컴퓨터 교육이 정식교과로 채택되는 중학교에 컴퓨터 4백96대를 지원하는 등 초·중·고교에 모두 1천3백42대의 컴퓨터를 지원해 학교 당 평균 보유 대수를 17.1대에서 18.4대로 늘리기로 했다.
한편 시교위는 교육자치제에 대비, 처음으로 교육구청 예산을 본청에서 분리해 중학교 이하는 구청별로 예산을 편성, 독립회계로 운영토록 해 총예산의 68.6%를 구청예산으로 편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