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세부담 10만3천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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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서울시는 5일 3조5천82억1천5백만원 규모의 예산(22개 자치구 예산6천14억8천3백만원 포함)을 최종 확정했다.
이 액수는 시가 지난해 11월 23일 발표했던 당초 예산안보다 1천3백4억원이 증액된 것이며 지난해 전체예산(본예산·추경예산포함) 2조9천8백53억7천1백만원보다 17.5%(5천2백28억4천4백만원) 늘어난 것이지만 올 하반기에 있게 될 추경예산을 포함하면 전체예산규모는 이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중 일반회계는 2조1천50억7천9백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6.6% 늘어났으나 특별회계는 1조4천31억3천6백만원으로 오히려 25.9% 줄었다.
이에 따라 시민 1인당 세 부담은 10만3천2백80원(담배소비세 제외)으로 지난해 8만7천73원보다 18.6% 늘어났다.
전체예산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은 국세이던 담배소비세 3천7백70억원이 지방세로 이관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또 『예산이 당초 계획보다 늘어난 것은 저소득층 지원사업투자를 늘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올 예산의 특징은 저소득층 지원사업으로 저소득층 밀집지역에 ▲탁아소 1백45개소 ▲공부방 24개소 ▲이동식공중변소 1천개소를 설치하고 ▲공동수도를 사용하는 9천2백25가구에 단독상수도를 무료 설치해 주는 사업 등에 1천3백58억2천6백만원을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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