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동의중국통신] 세 저우루이양 '7위 점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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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중국랭킹에서 일명 '소표(小豹) 세대'로 불리는 천야오예 5단과 저우루이양(周睿羊)3단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1989년생으로 중국 최강의 신예로 통하는 천야오예는 12위. 91년생으로 최근 급속히 떠오른 저우루이양은 7위. 국제무대에 별로 알려지지 않은 15세의 소년 저우루이양이 천야오예를 제치고 단번에 10위 이내로 진입한 것이 놀라움을 안겨준다.

저우루이양은 천원전 도전자 결정전에서 랭킹 2위의 쿵제(孔杰) 7단을 꺾고 도전권을 차지하는 등 맹활약을 거듭해 왔다. 그는 오는 28일부터 구리 9단과 우승컵을 놓고 결전을 벌이게 된다.

랭킹 1위의 구리 9단과 쿵제.후야오위 등은 '소호(小虎) 세대'다. 현재는 소호세대가 상위를 휩쓸고 있지만 소표세대의 도전이 점점 강해지면서 이들의 정면 대결이 가시화되고 있다. 소표세대엔 리저 3단(15위)이 신인왕전 우승을 차지하면서 상위 도약을 노리고 있고 잠시 주춤하지만 구링이 3단(33위)도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무엇보다 천야오예의 상승세가 무섭다.

그러나 구리의 아성도 만만치 않다. LG배 우승과 더불어 '국내용'에서 벗어났고, 9단으로 승단했다. 국내에선 4관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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