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반대 「대화」강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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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김대중 평민당 총재는 26일 가든 호텔에서 가진 송년기자회견을 통해 「폭력」을 반대하고 「대화」를 강조하는 등 최근 보여준 일련의 강성이미지에서 다시 온건이미지로 선회.
김 총재는 『우리는 독재의 재 대두도 반대하지만 그 어떠한 폭력도 반대하며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다짐.
그는 전두환씨 처리문제와 관련, 지금까지 정치보복반대 원칙과 함께 국민여론을 들먹였으나 이날 비로소 처벌 불원을 명백히 밝히고 5공 관계자에 대해서도 『죄는 미워하나 사람은 미워하지 않는다』고 표현.
그는 『지자제가 실시되면 직접 서울시장에 출마할 것이란 소문이 있다』는 질문에 『그런 소문은 「애도 낳기 전에 이름짓는 격」이란 속담처럼 나에게는 전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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