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로 ‘거가대교 5시간 난동’ 트레일러 기사…구속영장 신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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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각 들이받고 멈춰선 트레일러. [사진 부산경찰청]

교각 들이받고 멈춰선 트레일러. [사진 부산경찰청]

경남 거제와 부산을 잇는 거가대교에서 만취 상태로 25t 트레일러를 몰며 난동을 부린 50대 운전기사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2일 부산 강서경찰서는 음주운전, 교통방해 등의 혐의로 김모(5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10일 오후 11시 52분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약 5시간가량 해상도로인 거가대교 위에서 만취 상태로 25t 트레일러를 몰며 가다 서기를 반복해 교통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김씨는 거가대교 시설공단 차량과 순찰차,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등 난동을 부렸고, 이 때문에 경찰은 실탄으로 경고 사격을 하고, 경찰특공대와 해경 경비정까지 출동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김씨는 경찰 조사를 받은 뒤 현재 구금된 상태다.

한편,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3일 부산지법 서부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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