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지도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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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중소기업의 비중과 중요성이날로 커지고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자금 및 인력의 부족 등으로 재무관리·인사관리·판매관리·생산관리 등 경영기법 면에서 크게 뒤떨어진 곳이 많다.
중소기업의 이러한 미흡한 경영관리를 보완하고 지도해주는 업종이 경영지도사다.

<자격>
경영지도사의 자격취득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눠지는데 ▲자격시험 합격자 ▲일정기간의 해당분야 경력자 ▲소정의 양성과정을 수료한 사람 등이다.
경력을 인정해 자동으로 경영지도사로 등록이 가능한 사람은 ▲경영·경제·자연과학분야의 박사학위 취득자로서 3년 이상 강의경력이 있는 사람 ▲31개 지정지도기관에서 경영기술지도관련분야를 3년 이상 강의한 사람 ▲중소기업관련 분야를 전공한 석사학위자로서 해당 실무경력 5년 이상인 사람 ▲공인회계사로서 실무경력 5년 이상인 사람 등이다.
그러나 경력자격자들이 대부분 대학교수나 공인회계사들로서 실질적으로는 중소기업들의 요구에 응하기 어렵기 때문에 올해부터 시험위주로 자격을 부여기로 했다.

<시험>
응시자격은 따로 없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시험과목은 1차 시험이 중소기업론·경제원론·경영학·영어이며 2차 시험은 인사조직관리·재무관리·판매관리·생산관리 중 택일하면 된다.
작년까지는 중소기업진홍공단에서 시험을 실시했으나 실질적인 활용을 외해 올해부터는 상공부에서 실시하며 시험관리는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에 위임하고 있다.
82년부터 작년까지 6년간 합격자는 모두 1백1명에 지나지 않았으나 올 7월에 실시한 시험에서는 무려 1백17명이나 합격했으며 앞으로도 늘어날 전망이다.

<현황>
현재 경영지도사로 등록된 인원은 모두 1천5백7명이나 이중 대학교수가 5백여명이나 되는 등 본래의 경영지도사로서의 지도활동을 할 수 있는 인원은 제한되어 있다.
경력을 인정받아 자동으로 등록하지 않고 시험에 합격해 자격을 취득한 사람은 모두 2백18명이 등록되어있다.

<수입>
의뢰업체에 따라 수입은 다소 차이가 있다.
중소기업공단이 의뢰했을 경우 의뢰기간이 30일 이내라면 하루 12만원으로 책정되어 있어 비교적 높은 소득이 보장된다.

<전망>
현재까지는 중소기업체에서 경영관리의 지도에 대한 인식이 덜 돼있고 지도효과에 대한 홍보도 갈 안 돼있어 이용률은 비교적 낮은 편이다.
그러나 현재 정부차원에서 중소기업지원시책이 여러 면에서 강화되고 있고 앞으로도 지원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어서 경영지도사의 활용률도 급속도로 높아질 것으로 보고있다. <손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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