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기획관 일문일답 "증축 허가 뒤 그랜저 할인 구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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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박씨를 조사하게 된 경위는.

"현대차 사옥 증축 허가 경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7월 박씨와 건축과장이 현대차 측에서 그랜저 XG 한 대씩을 할인 구입했다는 품의서가 발견됐다. 구입 자금의 출처를 소명해 달라고 요청했다."(※검찰은 박씨를 4월 말부터 다섯 차례 소환조사함)

-소명이 제대로 안 됐나.

"박씨는 처남과 함께 12일 오후 조사받았으며, 15일 오전 9시30분 재소환 통보된 상태였다. 건축과장은 (구입 자금이) 자기 통장에서 출금된 것이라고 확인했다. 그러나 박씨는 처남 통장에서 송금됐다고 진술해 누구 돈으로 냈는지 자금원을 보고 있는 것이다."(※박씨의 주장이 사실인지, 현대차 등에서 편법으로 제공한 것은 아닌지 등 사실관계를 확인한다는 의미임)

-차 구입 시 할인받은 금액은.

"2934만원에 구입했고 734만원이 할인된 금액이라고 한다."

-차 구입 시기는 사옥 증축 허가와 관련 있나.

"시점이 허가 난 직후인 것 같다."(※현대차 사옥 증축 허가는 지난해 4월 29일에 남)

-여행경비를 지원받았다는 의혹도 나오던데.

"그런 부분도 일부 조사 중이다."(※박씨는 현대차로부터 골프 접대, 아프리카 여행 경비 지원 등의 의혹도 받고 있음)

-다른 돈 받은 혐의도 있나.

"돈 받은 혐의는 포착되지 않았다."

-주택국장이 현대차 사옥 증축 허가에 개입할 위치에 있나.

"주무 국장이다."(※박씨는 서울시 조사 대상 중 가장 고위층이라고 함)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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