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인위증 문제 심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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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9일의 민주당간부회의는 국회청문회 출석증인들의 위증문제가 심각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특별검사제 관철에 당력을 집중키로 결정.
김영삼 총재는『처음 도입된 청문회 문화의 정착이 쉬운 것은 아니나 증인들이 역사에 대한 뉘우침 없이 거짓말을 계속하고있다』며 『공화당과 활발히 접촉해 특별검사제 도입에 대한 야3당 합의가 이뤄지도록 하라』고 최형우 총무와 황병태 정책의장에게 지시.
최 총무는『증인을 통해 진실을 밝히는 것이 청문회의 요체인데도 대부분 말장난 같은 허위증언으로 일관, 국민에게 실망을 주고있다』고 했고『특별검사제가 아니면 5공 비리청산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중론.
이날 회의는 또 납치·인신매매·강, 절도가 극성을 부리는 등 민생치안문제가 심각하다고 보고 황명수 부총재, 서석재 사무총장, 최기선 총재비서실장 등을 이한동 내무장관에게 보내 항의와 대안마련을 촉구토록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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