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해안에 공단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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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공업배치 기본 계획
정부는 국토이용의 효율화와 지역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서해안 서산반도에서 목포, 남해안 여수반도를 잇는 임해지역의 공업단지를 집중 개발, 이를 산업별로 특화하기로 했다.
1일 상공부가 마련한「공업배치 기본계획 중간보고」에 따르면 전국의 공업입지가 수도권에 3l.7%, 영남권에 43.1% 집중되어 지역간 불균형을 초래할 뿐 아니라 오는 2001년까지 86년 대비 3.67배 늘어날 공업입지가 자칫 이들 지역에 집중, 특히 수도권 과밀화현상을 더욱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부족한 공업입지를 적기에 공급하고 지역간 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방침아래 서해안과 남해안을 잇는 L자형의 공업벨트를 조성키로 하고 오는 92년까지 ▲충남인주공단 1백만 평 ▲군산 제2공단 2백9만 평 ▲전주 제3공단 1백만 평 ▲이리 제2공단 확장 62만5천 평 ▲정주공단 30만 평 ▲광주하남공단확장 80만 평 ▲여천공단확장 1백50만 평 ▲목포대불공단(1단계) 2백32만 평을 조성키로 했다.
또한 이들 공단을 산업별로 특화, ▲경기만 공업 권(강화도∼서산)은 제5석유 화학기지로 전문화하고 ▲군산공업 권은 자동차 및 관련 공업, 목재·펄프 및 지류산업용 화학공업 ▲목포항공업 권은 자동차·고무제조업·산업용화학·식료품 ▲광양만 공업 권은 철강·정유·석유화학 ▲동남해안공업 권(울산∼삼천포)은 기계·조선·섬유·정유·석유화학·비철. 금속 등을 ▲포항공업 권은 철강·석유 ▲북평공업 권은 시멘트·제재목·금속제련 업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
상공부는 이 같은 계획을 1일 대전에서 열린 전국 시·도 경제국장 및 주요상공회의소 관계관 회의에 회부, 의견을 수렴한 뒤 내년 상반기 중에 공업배치 기본계획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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