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포로교환 중단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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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니코시아 로이터·AFP=연합】이란은 17일 이라크가 부상포로를 유엔 주관아래 열렸던 평화회담 때 합의한 수보다 적게 석방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포로교환을 중단한다고 밝힘으로써 이란·이라크간 부상포로 교환협정이 와해될 위험에 직면했다..
이란의 IRNA통신은 지금까지 세 차례의 부상포로 교환에서 귀국하기로 되어있었던 67명의 이란 포로가 석방될 때까지 이라크 포로를 더 이상 송환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네바 부상포로 교환협정은 이란이 한번에 이라크포로 1백15명을, 이라크는 이란포로 41명을 각각 송환하기로 규정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세 차례의 교환에서 송환되어야할 이라크포로 3백45명중 귀국한 포로는 1백15명에 불과했고 이라크는 송환해야할 이란포로 1백23명중 56명만 풀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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