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군사교육 내년 폐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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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현재 교육받는 학생 복무 단축 혜택
대학생군사교육 (교련) 이 내년1학기부터 완전히 폐지된다.
문교부는 25일 그 동안 교련교육개선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한 결과 일반교련교육은 물론 병영집체교육·전방입소교육 등 대학생군사교육을 내년1학기부터 완전 폐지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학생군사교육은 69년 주한미 지상군 감축과 북한의 붉은 청년근위대조직 등 국내외의 정세에 대응한다는 명분으로 정부가 대학생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실시한 이래 19년만에 폐지된다.
문교부관계자는 그 동안 대학생들이 전방입소교육 및 병영집체교육 등 군사교육에 크게 반발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문교부는 그러나 고교생 교련은 계속 시행된다고 했다.
문교부는 12월3일에 끝나는 대학1학년생 병영집체교육과 올해 2학기 교련교육은 그대로 시행된다고 밝혔다.
문교부는 교련교육 폐지 이후에도 이미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에 대해서는 기득권을 인정해 군복무단축 혜택을 주게 되나 내년 신입생부터는 이 혜택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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