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경관·여행스케치 10여점 출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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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연보 심화자씨가 29일부터 12월5일까지 갤러리현대(734-6113)에서 세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주변경관이나 여행중의 스케치를 바탕으로 그린 근작 10여점을 선보일 예정.
누구나 일상 속에서 흔히 마주치는 소박한 풍경을 모티브로 다루고 있어 보는 사람들이 아무런 부담이나 긴장감 없이 그림 속에 뛰어들 수 있다는 점이 심씨의 작품이 갖는 특징의 하나다.
그의 화면이 부담을 주지 않는 이유를 평론가 오광수씨는 『그린다는 행위 자체에 지나친 의식을 부여하지 않고 자신과 자신을 에워싸고 있는 삶, 현실에 대해 긍정적이고도 건강한 인식으로 접근하고자 하는 그의 작가적 자세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되는 심씨의 근작들은 종래의 한국화가들이 고집해온 전통적 운필법을 지양, 굵고 거친 선과 진한 원색을 대담하게 사용해 극적이면서도 자유분방한 화면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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