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연방헌법 개정안 타협용의 시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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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 AP=연합】소련공산당 정치 국은 24일 연방헌법개정안에 쏠리는 일부 공화국들의 불만과 관련, 타협할 용의가 있음을 시사했다고 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12명의 당 정치 국원들이 이날 회동한 자리에서 『노동대중으로부터 올라온 의견들이 헌법개정안을 상당히 개선하고 보다 충분히 여론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고 밝혀 크렘린 측에서 어느 정도 양보할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쳤다.
타스통신은 그러나 정치국이 오는 29일 소련연방최고회의(의회)에 상정될 연방헌법 개정안의 기본조항을 승인했다는 사실만을 전하고 정치국 회의에서 개정안의 특정부분에 대한 유보의사를 표명하거나 일부 수정을 권고했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한편 타스통신은 에스토니아 공화국의 주권 선언과 관련, 러시아 공화국을 비롯한 여러 공화국의 의회에서 에스토니아 공화국 의회의 조치를 잇따라 비난하고 나선 것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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