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씨 뒤처리 국민이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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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김종필 공화당총재는 25일 노태우 대통령의 담화발표 예정에 대해 『아들이 나올지 딸이 나올지 일단 지켜보자』며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하는 건 국민이 결정할 것이나 아직도 국민여론을 모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선 곤란할 것』이라고 지적.
평소 중요부분만 보던 일간지들을 구석구석까지 다 읽고 방송뉴스도 열심히 듣고 있다는 김 총재는 「뒷마무리에 비중을 두고 가릴 건 가려야한다」는 신문여론조사결과를 「건전한 국민적 성향」이라고 평가.
김 총재는 청문회 연기 결정에 대해 『소리를 지를 땐 무섭더니 그렇게 기다리는 여유도 있어 이제 국회도 무게가 생기는 모양』이라고 평가했고, 김용채 총무도 『어차피 광주문제는 국회가 주도해 처리해야할 문제이고 하지 말자는 것도 아닌데 너무 몰아칠 필요가 있느냐』고 주장.
김 총재는 또 『민정당내에는 생중계를 못마땅해하는 사람도 있는 모양인데 그렇게 국민에게 모든 걸 보여주고 국회와 국민이 서로 견제하고 가다듬고 하는 건. 매우 바람직한 것』이라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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