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이 호주에 진출한다. 롯데면세점은 21일 호주 면세업체 JR듀티프리와 호주·뉴질랜드 지점 5곳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JR듀티프리는 호주 7개 지점과 이스라엘 5개 지점을 운영 중이며, 지난해 매출은 약 6900억원으로 글로벌 기준 16위다. 롯데는 JR듀티프리 운영 면세점 중 호주 4개 지점(브리즈번 공항점, 멜버른 시내점, 다윈 공항점, 캔버라 공항점)과 뉴질랜드 1개 지점(웰링턴 공항점)을 인수했다. 호주 면세시장은 한국의 10분의 1 수준인 약 1조4000억원 규모지만 중국인 여행객의 증가로 성장성이 커 듀프리·DFS 등 글로벌 업체들이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2012년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일본·미국·태국·베트남 등에 해외 지점을 구축했는데, 이번 인수로 해외 지점은 7개국 12개 지점으로 늘었다. 상반기 해외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