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빈·메타」 91년에 「뉴욕필」 떠난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지휘자 「주빈·메타」가 뉴욕 필을 떠난다. 78년이래 뉴욕 필의 음악감독을 맡았던 「메타」는 오는 90∼91년까지의 계약기간이 끝나면 뉴욕 필을 떠나겠다고 최근 한 성명서를 통해 밝힌 것이다.
「메타」가 뉴욕 필을 떠난 후 갈 교향악단이나 그의 뒤를 이어 뉴욕 필을 맡을 지휘자에 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뉴욕 필의 「앨버트·K· 웹스터」경영담당 중역은 밝혔다. 「메타」는 61년 북미 여러악단의 음악감독직을 맡은이래 다른 음악감독이 그렇듯이 운영측면보다 예술적인 쪽에 더욱 노력해왔다고 성명서를 통해 말해, 경영측면에서 교향악단측과의 트러블이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그는 더이상의 논평을 하지 않았다.
「메타」는 세계의 5, 6개 교향악단으로부터 음악감독직 제의를 받았으나 단호하게 『싫다』는 답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지 그는 평생직인 이스라엘 필하머닉의 음악감독직은 계속할 것이라 한다.
올해 52세로 인도의 봄베이에서 태어나 이탈리아에서 교육받은 「메타」가 91년이후 할일로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몇개의 오페라제작에 관여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현재 「메타」의 후계자로는 스위스인으로 61∼67년 「메타」가 있었던 몬트리올 심퍼니를 맡고있는 「샤를르·뒤트아」가 가장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보스턴 심퍼니의 일본인 「오자와·세이지」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박금옥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