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냉-수협, 노량진수산시장 운영권 ″눈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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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5공 비리에 연루돼 말썽을 빚었던 노량진 수산시장의 운영권을 삼호물산이 포기함에 따라 시장운영권을 따내기 위한 줄다리기가 치열해지고 있다.
삼호물산은 조강호사장이 구속된 뒤 21일 노량진수산시장의 운영권을 서울시에 반납,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뗐는데 이를 놓고 건물주인 한국냉장과 수협이 서로 운영을 해야한다고 나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자회사이기도한 한국냉장은 74년까지 직영했던 기득권과 노영한씨에게 운영권을 넘겨줄 때도 권력층이 개입했던 점등을 들어 자신들이 운영권을 되돌려 받아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수협은 생산어민보호와 수산물유통구조개선을 의해서는 비영리법인인 수협이이를 맡아야 한다고 주장, 양자간의 「암투」가 치열한 양상을 띠고있다.
한편 유관기관인 서울시는 말썽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공공기관에 운영권을 넘기거나 아예 공개입찰을 할 것을 검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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