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난동 부리던 수배자에 귀 물어뜯겨…“10바늘 넘게 꿰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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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이 지난 19일 수배자를 체포하던 중 귀를 물어뜯겨 큰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관이 지난 19일 수배자를 체포하던 중 귀를 물어뜯겨 큰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관이 수배자 체포 과정에서 귀를 물어뜯기는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20일 경북 경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5시 A경사가 경산시 한 주택에서 B씨(26)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순찰차에 태우는 과정에서 귀를 물려 오른쪽 귀 일부가 잘려나갔다.

A경사는 술에 취한 B씨가 남의 집 대문을 두드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B씨를 붙잡아 신원을 조회했고, 수배자임을 확인했다. B씨는 벌금 미납으로 수배가 내려진 상태였다.

다친 A경사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10바늘 넘게 꿰매는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청력에는 이상이 없지만, 귀 성형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경찰차를 발로 차는 등 행패를 부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20일 B씨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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