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대생 이사장 감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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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재단비리문제와 관련, 이사장실과 총장실을 점거하고 27일째 농성을 벌이고있는 국제대생 50여명은 19일 오전8시50분쯤 서울정능동산16의1 국제대와 같은 재단소속의 대일외국어고교 본관 입구에서 출근길의 김성민국제대재단이사장(57)을 국제대본관 2층 학장실로 강제로 데려와 이사장직 퇴진 등을 요구하며 붙잡아두고 있다.
학생들은 『재단비리문제와 관련, 이사장에게 수차례 면담을 요청해왔으나 수락하지 않아 할 수 없이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며 『퇴진 수락이 있을 때까지 외부와의 접촉을 막은 채 계속 협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국제대 총학생회장 박종석군(27·행정3)등 학생회간부 및 과회장 등 학생1백여명은 지난달 25일부터 ▲재단이사장 및 친·인척 퇴진 ▲재단비리의 진상규명을 위한 관선이사 파견 등을 요구하며 이사장실을 점거한 채 농성을 계속해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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