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하씨 「추락사망」사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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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포천=김영석기자】장준하씨 사망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는 경기도 포천경찰서는 18일 이사건의 유일한 목격자 김룡환(54·충남 당진 호서중·고교 지리교사)의 소재를 13년만에 찾아내 당진에 형사대를 급파하고 김씨의 진술을 토대로 사건경위와 타살여부를 캐내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있다.
김씨는 경찰진술에서 『자신은 장씨가 숨진 지난 75년8월l7일 경기도 포천군 이동면 도평3리 약사골에 장씨 등 산악회원 50여명과 함께 등산을 갔으며 장씨는 추락사한 것으로 안다』고 당시 상황을 말했다.
경찰은 장씨사망이후 13년간 행적을 감춘 김씨가 당진에 있다는 정보에 따라 컴퓨터조회 등을 통해 금씨의 소재를 파악, 17일밤 형사대를 급파했다.
경찰은 이에 앞서 지난 16일 장씨의 사체를 처음 촬영한 임귀굉씨(42·포천군 이동면 양암4리)를 찾아내 당시 상황에 대해 물었으나 임씨가 『얼굴과 몸 등에 특별한 외상이 없었다』고 진술, 김씨와의 진술 종합 등을 통해 사건의 새로운 단서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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