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평 신무협 소설 '천지군림 1, 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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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한 마교 교주의 몸으로 산전수전 다 겪는 비(非)영웅 천지군림기!

삼국지의 수많은 영웅호걸 중 조조는 간웅(奸雄)으로 평가받는다. 그런 그가 세운 위나라는 결국 촉과 오를 아우른다.

상평의 신무협 소설 『천지군림』은 황제의 권력 위에 서서 천하를 오시하고, 마침내 마교로 들어가 강호마저 손아귀에 넣는 한 간웅의 이야기이다.

장인태감 조구걸이 극양지체라는 천형을 이겨내고 마침내 강호에 군림하기까지의 여정이 긴장감 있게 펼쳐진다.

천지군림』에 등장하는 주인공 조구걸은 삼국지의 조조처럼 더없이 자상하다가도 때로는 너무도 냉혹한 입체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주류가 아니어도 좋다! 잘생기지 않아도 상관없다! 군림(君臨)하면 비호감도 호감된다!”

황제 머리 꼭대기에서 놀던 술수의 대명사 장인태감 조구걸.

그는 극양지체라는 천형에 의해 자신의 목숨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깨닫는다.

그 요절할 운명을 극복하고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은 서장 밀승의 대법을 통해 신체를 바꾸는 것뿐. 결국 그는 자금성에서 나와 비밀리에 대법을 받는다.

그런데 하필 무능하기로 소문난 마교 교주 후보 섭평의 몸을 입게 되다니…….

한편 교주 자리를 노리는 마교 칠가의 무리는 대법을 통해 몸이 바뀐 조구걸을 섭가의 가주이자 교주 후보인 섭평으로 오인하고 죽이려 한다.

졸지에 도망자 신세로 전락하는 부조화(不調和)의 화신 조구걸! 그는 서서히 마교 무리를 규합해 자기편으로 만들어나가는데…….

■ 지은이 : 상평(相坪)
진주 출생. 어릴 적부터 무협소설에 매료된 작가는 탄탄한 기본기와 신선한 상상력으로 신무협 소설 『천지군림』을 발표했다.

■ 정가 : 각 8천원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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