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여학생들이 남학생보다 높은 학업성취도를 보이고 있으며, 장차 고소득 전문직이 될 것이라는 확신도 남학생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16일 43개 회원국의 각종 교육자료를 분석한 '2003년도 OECD 교육지표'에 따르면 문화권과 지역에 상관없이 15세 여학생의 학업성취도는 같은 나이의 남학생보다 높았다.
대학진학률의 경우 뉴질랜드는 여학생의 89%였고 남학생은 62%에 머물렀다. 아이슬란드는 여학생 대학진학률이 80%로, 남학생(42%)의 두배에 육박했다. 사회적 성공에 대한 기대 역시 여학생이 보다 긍정적이었다.
영국의 경우 조사대상 63%의 여학생이 30세까지 '전문직 화이트칼라'가 되리라고 확신한 데 비해 같은 확신을 가진 남학생은 51%에 머물렀다.
안드레아스 슐라이허 OECD 교육분야 분석실장은 "남학생은 여학생에 비해 가정불화와 동료의 따돌림 등 주변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