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학년도 국립대 등록금이 대학교육협의회가 제시한 인상폭보다 낮게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서울대를 비롯한 전국 국립대 총장들은 11일 대학교육협의회에서 모임을 갖고 내년도 기성회비 자율인상폭을 재학생 7%, 신입생(인문·사회계 기준)9·5%로 조정키로 합의했다.
이같은 인상폭은 대학교육협의회가 제시한 재학생과 신입생 기성회비 인상률 10%보다 0·5∼3%낮아진 것이다.
총장들은 또 신입생 기성회비의 경우 계열별로 교육비 차이도에 따라 의·치학계는 최고 21%까지 인상토록 하고 있으나 학생들의 과증한 부담을 덜기 위해 이학·체육계 인상률인 11%수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국립대 기성회비는 인문·사회계를 기준으로 할때 재학생(2∼3학년)은 올해 연간53만2천원에서 56만9천원으로, 신입생은 58만2천원으로 오를 전망이다.
한편 사립대의 경우도 대학교육협의회가 제시한 의·치학계 등록금인상률 22·4%를 크게 낮춰 적용할 움직임이다.
14일 입학원서 교부와 함께 신입생 등록금 인상내용을 공고한 고대의 경우의 치학계 등록금을 올해보다 3·5% 인상한 연간 1백96만4천원으로 발표, 대학교육협의회가 제시한 2백34만원보다 크게 낮추었다.
고대가 책정한 계열별 신입생 연간 등록금은 ▲인문·사회계 1백42만8천원▲이학·체육계 1백61만3천원 ▲공학·예능계 1백78만5천원등으로 대학교육협의회가 제시한 인상폭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각 사립대는 신입생 입학금을 올해 8만5천∼8만7천원에서 70%이상 인상한 15만∼20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