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수송분담률 비해 에너지 너무쓴다|같은량 운송에 전철의 20배소모|시내버스노선 불합리로 비효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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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영업용을 포함한 승용차가 대도시 수송에서 에너지는 86·2%를 소비하나 수송분담률은 27.6%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10∼11일 대전리베라호텔에서 동력자원연구소 주최로 열린 「에너지절약 워크숍」에서『에너지절약적 대중수송 수단의 이용 방향』을 발표한 김중구씨(에너지 경제연구원)는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등 5개 도시 교통수단의 에너지소비율을 조사, 에너지측면에서도 교통대책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연구에 따르면 시내버스는 54.4%의 수송분담을 하며 에너지는 전체의 10.9%를 소비했다. 반면 전철은 수송분담 18.4%에 에너지소비는 2.9%에 불과했다.
따라서 똑같은 수송능력을 기준으로하면 전철의 에너지소비를 1이라고 할때 승용차는 19.7, 시내버스는 1.28에 해당된다. 즉, 승용차는 전철에 비해 20배 가까이 에너지를 쓰고있는 셈이다.
한편 시내버스는 도로점유율이 22.4%나 돼 교통혼잡을 가중시키고 노선이 불합리해 에너지가 비효율적으로 쓰이고 있다. 전철은 막대한 건설경비와 운영비 소요가 문제.
따라서 대도시에서 에너지소비를 줄이고 공해도 막으려면 전철의 이용률을 높이는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전철이용이 편리하도록 버스노선을 개선하고 전철을 더 건설해서 수송인구를 끌어들여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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