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사 5공 기부금|적법처리 여부 조사|국세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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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국세청은 대림산업·신동아그룹·풍산금속등 일부재벌그룹의 총수들이 전두환전대통령에게 건네준 일해재단기금및 새마을성금이 영수증처리가 안된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이에대한 기업자금의 변칙적인 유출여부및 자금출처조사에 들어갔다.
11일 국세청에 따르면 5공비리특위 청문회를 통해 밝혀진대로 이준용대림산업부회장과 최순영 신동아그룹회장이 각각 낸 10억원씩과 류찬우 풍산금속회장이 낸 10억원의 기부금 역시 영수증이 없었던 점을 중시, 이들이 기업자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뒤 기부금으로 변칙처리해 세금을 포탈했는지의 여부를 가려내고 있다.
국세청은 5공비리 관련 사건이 드러난 직후부터 일해재단과 새세대육영회·새세대심장재단및 새마을운동중앙본부에 기부금 또는 성금을 낸 3백50여개 기업체에 대해 합법적인 세무처리가 됐는지를 조사, 마무리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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