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영결식 열린부대서 육군예비역 라운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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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제1야전군 역대 사령관들이 고(故) 김도현 소령의 영결식이 열린 8일 공군 부대 내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했다고 9일 쿠키뉴스가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역대 사령관들은 육군 제1야전군사령부가 주최한 초청행사에 참석한 뒤 오후 시간에 공군 제8전투비행단 안에 있는 골프장에서 부부 동반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참석자는 역대 사령관 10명과 부인 4명 등 14명으로 현직 소령의 안내에 따라 오찬과 만찬 사이 시간을 이용해 골프를 쳤다고 보도는 밝혔다.

이들이 이용한 골프장은 제8전투비행단은 지난 5일 어린이날 에에쇼 행사 도중 산화한 김도현 소령의 영결식이 치러진 부대 안에 있는 공군시설.

이 때문에 장성들이 상갓집과 다름없는 곳에서 골프를 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는 전했다.

이러한 비난 여론과 관련해 1군사령부 관계자는 "1년전부터 계획된 것으로 오늘 아침에 골프장측에 라운딩이 가능한 지 여부를 확인했다"며 "어버이날을 맞아 고령의 예비역 사령관들을 예우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행사였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어 "역대 사령관 초청행사는 군사령관 재직시 한번 있는 가장 큰 행사로 1군사령관은 라운딩에 참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고 보도는 밝혔다.

디지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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