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로·풍문여고 옆길 넓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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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서울시가 미대사관 직원숙소(송현동)부지를 편입, 한국일보사앞 율곡로와 풍문여고 옆길을 확장키 위한 교섭이 미국측과 매듭지어져 이들 도로확장사업이 내년3월부터 시작되게됐다.
율곡로는 현재의 폭 30m, 2백80m구간을 40m로, 풍문여고 옆길은 폭4∼6m, 4백m구간을 폭8m로 확장케 된다. <약도참조>
이 교섭에는 서울시가 미대사관 (광화문) 과 미문화원(을지로) 이전 부지로 옛 경기여고 자리 (정동)를 내주는 대신 미 문화원자리를 서울시가 인수하는 조건이 함께 포함돼 있다.
서울시는 이 교섭에서 미국측에 정동 옛 경기여고 땅 1만5천94평방m (4천5백64평)를 1백39억원에 파는 대신 미문화윈 부지 1천8백74평방m (5백66평)를 85억원에, 한국일보사 맞은편 송현동 미대사관 제2숙소중 6백여평을 25억여원에 매입하고 차액 28억6천만원은 현금으로 받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 교환계약을 8일 미국무성 해외자산관리국 관리들이 도착하면 절차를 거쳐 15일쯤 체결 예정.
서울시는 또 옛 경기여고 정문앞 땅 일부를 도로부지로 편입, 폭10m도로를 l5m로 확장키로 했다.
미국측은 경기여고 땅을 인수하는 대로 대사관과 문화원 건물을 2∼3년내 지어 이전하며, 현 미대사관건물은 한국정부에서 인수하고 미문화원건물은 서울시가 매입키로 한 가격의 8%를 연 임대료로 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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