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쪽지] 사진작가 황헌만씨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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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예가 무산(茂山) 허회태(許會泰)씨가 독일 한국문화원의 초대를 받아 11~26일 베를린 한국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다. 1995년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대상을 수상한 허씨는 문자이면서 그림인 '이모그래픽'의 세계를 개척해왔다. 미술평론가 유병학씨는 허씨의 작품을 "사물을 본 떠 관념을 나타낸 문자가 아니라 감성을 나타낸 흔적"이라고 평한다. 02-588-3324.

◆사진작가 황헌만씨가 한국인 특유의 발효음식을 담는 생활용기인 '옹기'만을 기록한 사진집 '옹기'(열화당)를 펴냈다. '한국기층문화의 탐구' 제10권으로 나온 '옹기'는 황씨가 35년 넘게 전국을 누비며 담은 옹기 풍경 150여 점과 이영자(옹기민속박물관장)씨의 글을 실었다. 책 출간을 기념해 6월 30일까지 파주출판도시 갤러리 로터스에서 황씨의 사진과 옹기민속박물관 소장품으로 엮은 '옹기가 놓인 삶의 풍경'전을 연다. 031-955-7000.

◆현대인은 '여행하는 동물'이다. 10일까지 서울 신사동 스페이스 바바가 여는 '잃어버린 성궤를 찾아서'는 관광지에서 만난 세계 각국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박물관 유물에 얼굴을 들이밀거나 기념촬영에 골몰한 이들을 방병상.김윤호.김정현씨의 카메라가 쫓아갔다. 02-3442-0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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