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병원에서 .쉬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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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한국에너지연구소 부설 원자력병원에서 지난9월30일방사선 동위원소 분실사고가 발생했으나 보고조차 소홀히 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겼다.
원자력병원과 과학기술처관계자들에 따르면 법원측이 자궁암치료에 쓰기위해 갖추고있던 방사선 동위원소 선원 세슘137 (용량10∼25밀리큐리)초여개증 8개가 지난9월30일 오전10시∼오후1시사이에 분실됐다가 병원측의 수색작업끝에 이날오후 화장실· 쓰레기하치장등에서 발견됐다는것.
그러나 병원측은 이같은사실을 지난달 25일에야 과학기술처 원자력 안전센터에 구두 보고,26·27일 실사가 이뤄졌던 것으로 밝혀겼다.
분실됐던 세슘137은 D휴떨어진 곳에서 2O분간 머무를 켱우 2백밀리템의 방사선에 피폭되는 것으로 추정돼 일반인들이 피해를 보았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피폭허용기준 5백밀리렘) .
원자력병원측은 이같은 분실사고가 내부인의 소행인것으로 보고 직원3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폈으나 이렇다할 단서를 찾지못했던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방사선안전관리위원회는 금주중 긴급회의를 소집,대책을 마련키로했다.
방사선은 7백렘이상 일시에 쬘 경우 1백% 사망하며 25렘이상이면 임상적으로 인체에 피해를줘 암·백혈병(혈액암)·백내장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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