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사태」에 야 "지켜보다" 여 "자제기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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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대학생 결사대 행동일을 하루 앞둔 2일 오전 민정당은 당직자회의에서 이에 대한 대응책을 중점 논의했으나 뾰족한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채 깊은 우려들만 표시.
회의에선 기껏 정부가 학생들에게 자제를 촉구하는 성명이나 호소문을 발표하는 게 좋다는 결론만을 내고 회의 도중 박준병 사무총장이 이종찬 정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이 같은 회의결과를 통보.
김중위 대변인은 『학생들의 행동은 참으로 민주적 기본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로서 참석자 전원이 안타깝게 생각했다』고 전하고 『이 문제는 여야나 정부 모두가 하나같이 학생들에게 자제를 촉구하는 자세가 갖춰져야 한다』면서 야당 측의 대학생 자제촉구 행동을 기대.
회의에선 국정감사 부활에 따라 대정부 질문·질의가 국감·본회의·예결위·상임위에서 반복·중복되는 문제점도 거론, 『국회운영전반을 개선한다』는 원칙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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