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시티오픈 2회전 역전승 거두고 16강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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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22·한국체대·세계 23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시티오픈(총상금 189만165 달러) 16강에 진출했다.

정현. [EPA=연합뉴스]

정현. [EPA=연합뉴스]

정현은 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대회 단식 2회전에서 마르코스 바그다티스(33·키프로스·91위)에게 2시간 44분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1(6-7<2-7> 6-4 6-3)로 역전승을 거뒀다.

정현은 이번 대회 8번 시드를 받고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바그다티스와 경기가 사실상 첫 경기여서 그런지 경기 초반 고전했다. 1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 접전을 펼친 끝에 내줬다.

그러나 2세트에선 물어서지 않았다. 게임스코어 3-3에서 먼저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결국 6-4로 2세트를 가져왔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바그다티스의 첫 서브 게임을 가져와 게임스코어 2-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가져왔다.

정현은 이날 서브가 다소 좋지 않았다. 서브 에이스는 2개(바그다티스 9개), 더블 폴트(서브 연속 2번 실패)는 5개(바그다티스6개)를 기록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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