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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율」주제 시리즈작품 28점출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중견한국화가 선학균씨가 2∼8일 서울 백송화방(◎5824)에서 6번째개인전을 갖는다. 화랑측의 특별초대형식으로 마련되는 이전시회에 선씨는 80년대초부터 줄기차게 붙갑고 씨름해왔던자연율테마의 시리즈작품28점을 내놓는다.
그의 작품소재의 공급원은 언제나 거창밖으로전개되는 자연의 미시적부분들이나 패상과 비패상이란양식의 이원성,자연의 형상외에 「물방울」같은 점액의 형상을 중첩시키는 표현의 이중구조등 그의 작품세계의 중요한 특징을 이루고 있다.
80년대초에는 완전추상,중반에는 밑그림외에 나문선지란 특수용지를 배접한뒤 이를 부분부분 떼어내거나 긁는 스크래치작업에 몰두했던 그는 최근 들어서는 스크래치에의한 화면결정위에 다시필선과 채색작업을 가함으로써 자연형상과 물방울같은 상반된 두 이미지의 동존적전개에 점진적인 완성의 전망을 던져주고 있다.
특히 『자연율』이란 일관된 주제아래 고분벽화·
수련·호랑이·군학·소나무·장승등을 소개로 등장시는 그의 민화풍그림들은 분채와 아교가 내는 화려한 상승적 색채
효과로 한국채색화의 한가능성을 예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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