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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홍대입구역에 호텔 오픈…에어텔 선호 관광객이 타깃

중앙일보

입력

제주항공이 다음달 문을 열 예정인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 호텔(사진 위 새 건물)은 공항철도를 통해 인천공항 및 김포공항과 바로 연결되는 데다 주변에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많아 아시아권 관광객들이 선호할 전망이다. [사진 제주항공]

제주항공이 다음달 문을 열 예정인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 호텔(사진 위 새 건물)은 공항철도를 통해 인천공항 및 김포공항과 바로 연결되는 데다 주변에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많아 아시아권 관광객들이 선호할 전망이다. [사진 제주항공]

공항철도 서울 홍대입구역에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호텔이 다음 달 1일 문을 연다.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이 100% 지분을 가진 이 호텔은 294개 객실 규모(연면적 5만4000㎡)로, 글로벌 호텔 체인인 인터컨티넨탈호텔그룹(IHG)이 위탁 운영한다.

호텔에는 조식 레스토랑, 미팅룸, 셀프 코인 세탁실, 피트니스 센터, 비즈니스 센터 등의 부대시설이 있고 인근 홍대 및 연남동에 맛집 등 명소가 많다. 또 호텔 저층부에는 AK그룹의 쇼핑몰인 AK컴팩시티가 있어 호텔 투숙객들이 편리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호텔이 공항철도역과 바로 붙어있어 공항철도를 이용할 경우 인천공항에서 한 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고, 김포공항역에서는 디지털미디어시티 역만 지나면 바로 홍대입구역인 것도 이 호텔의 경쟁력이다. 호텔 객실 요금은 1박에 10만~15만원 수준으로 인근의 비즈니스호텔 요금과 비슷하거나 다소 저렴하다. 고급 서비스를 줄이고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항공운임을 제공하는 제주항공의 비즈니스 모델과 가장 부합하는 호텔이라고 제주항공 측은 설명했다.

호텔 내부의 룸 모습. 객실 가격을 1박에 10만~15만원에 책정했다. [사진 제주항공]

호텔 내부의 룸 모습. 객실 가격을 1박에 10만~15만원에 책정했다. [사진 제주항공]

양성진 제주항공 전무는 “요즘 중국 등 아시아권 국가의 여행객들이 단체 관광보다는 개별 여행을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런 트랜드에 맞춰 항공권과 호텔을 개별 여행객에게 묶음형으로 파는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6년 제주항공 취항 이후 지금까지 운송사업에만 집중했지만, 앞으로는 호텔, 공항 라운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인천공항 1터미널에서도 올해 안에 공항 라운지를 오픈 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이 2터미널로 옮기면서 대한항공이 쓰던 라운지 자리는 아시아나가 쓰게 되고, 아시아나가 운영하던 라운지 자리를 제주항공이 활용하는 것이다.

제주항공은 호텔 오픈 기념으로 12월 31일까지 제주항공 항공권을 구매한 승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호텔 무료 숙박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제주항공 이용객을 위한 룸 업그레이드 이벤트도 진행하고, 호텔 투숙객에게 쇼핑몰 AK컴팩시티의 할인권도 제공한다고 제주항공 측은 밝혔다. 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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