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가족과 캠핑하던 30대 여성 나흘째 실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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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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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가족과 함께 캠핑하던 30대 여성이 실종돼 경찰과 해경이 나흘째 수색을 벌이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와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밤 11시쯤 제주시 구좌읍 세화항 부근에서 A씨(38)가 실종됐다. 가족에 따르면 남편, 딸·아들과 함께 캠핑하던A씨는 술을 마신 뒤 혼자 밖에 나가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변 CCTV를 확인한 결과 A씨는 실종 당일 세화항 인근 편의점에서 소주 등을 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튿날엔 세화포구에서A씨의 휴대전화와 카드, A씨 것으로 추정되는 슬리퍼 한 쪽이 발견되기도 했다.

해경과 경찰은 음주 상태였던 A씨가 실족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주변 바다에 대한 수중 수색을 벌였다. 그러나 28일까지 이어진 총 9차례의 수색에도 A씨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과 해경은 경비정·구조대 등 인력을 육·해상에 투입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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